며칠 전, 국립극장에서 하는 고도를 기다리며를 관람하기 전, 함께 간 언니가 “남산에서 돈가스 먹어본 적 있어?” 하고 묻더라고요. 남산돈가스는 못 먹어봤거든요. 어릴 적 경양식 돈까스가 생각나서 『원조남산 왕돈가스』로 갔어요. 12시가 훨씬 지나서였는지, 다행히도 주차 자리가 있었어요.
※ 참고: 매장 입구와 내부는 손님들이 계속 찾아 오셔서, 사진 촬영이 어려워 담지는 못했어요. 벽에는 연예인 사인이 가득했어요. 옛날 경양식당 느낌이 났어요.
메뉴판
메뉴판은 간단하지만, 돈가스와 생선가스에 그리고 가락국수까지 판매했어요.
우리가 먹은 메뉴
식전 스프
주문하고 나면, 식사가 나오기 전, 따뜻한 양송이 크림스프가 먼저 나왔어요. 후추가 솔솔 뿌려져 있어 고소하면서도 은근히 감칠맛이 느껴졌고, 부드럽게 넘어가고 아는 맛이라 부담이 없었어요. 경양식 돈가스집에서만 만날 수 있는 그 정겨운 맛 그대로였어요.
왕돈까스
넓고 얇은 돈가스 위에 달콤한 갈색 소스가 듬뿍! 정통 경양식 스타일로, 튀김이 과하지 않아 소스 맛과 잘 어우러졌어요.
적당히 바삭하면서 부드러워서, 포크로 썰기에도 부담 없었고요.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못 먹었어요. 아쉽지만요.
생선까스
타르타르소스가 듬뿍 올라간 생선가스예요.튀김옷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기름지지 않고 깔끔하게 먹기 좋았어요.
소스도 과하지 않아 생선살의 부드러움이 잘 느껴졌어요.
기본 반찬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은 깍두기와 풋고추예요.
메뉴별 후기
| 항목 | 왕돈까스 | 생선까스 |
| 맛 | 달콤한 소스와 바삭한 튀김 조화. 전형적인 경양식 스타일. | 담백하고 부드러운 속살, 기름기 적고 깔끔한 맛. |
| 양 | 넓고 큼직한 돈까스 한 장, 밥까지 든든하게. | 튀김 양도 많고 구성도 푸짐해서 포만감 충분. |
| 가성비 | 반찬 리필 가능하고 구성도 알차서 만족. | 생선 품질 대비 가격 괜찮은 편. 한 끼로 손색 없음. |
둘 다 맛있었지만 스타일이 달라서, 취향에 따라 고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왕돈가스를 맛있게 먹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생선가스의 깔끔한 맛이 아주 좋았어요. 타르타르소스와도 너무 잘 어울렸고, 생선살도 부드러워서 만족스러웠어요. 다음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왕돈가스가 아니라 생선가스를 선택할 거예요. 시리커피의 원조남산왕돈까스 맛집에서 맛있게 먹은 이야기였어요.
식당 기본 정보
- 상호명: 원조남산왕돈까스
- 주소: 서울 중구 소파로 107
- 전화: 02-755-3370
- 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
- 주차: 가능 (주차요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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