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카페4 비 오는 날, 새싹이 말을 걸었다 - 나의 반려 식물 이야기 나에게 온 반려 식물 두 그루① 나의 베란다 소개우리 집 베란다에는 지인이 선물해 준 화분 두 개, 그리고 내가 직접 키우고 있는 커피나무들이 함께 있어요. 스노 사파이어는 오늘 새싹을 틔웠고, 금전수는 스노 사파이어 옆에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그리고 일곱 그루의 커피나무는 선생님께서 주신 커피 체리의 과육을 분리하고, 그 안에 있던 생두를 발아시켜 키우기 시작한 아이들이에요. 오늘로 키운 지 290일째 되는 날이에요. 사실 커피나무는 분갈이 시기가 많이 지났어요. 제 게으름이 이 아이들을 아직도 좁은 투명 화분 속에 머물게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잎은 반짝이고, 새잎도 자주 올라와요. 이 초록이들을 바라보면, 어느 날은 느리게, 또 어느 날은 빠르게 함께 자라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② .. 2025. 7. 14. 커피에 진심인 나라, 한국 하루 한 잔 이상은 기본, 다채롭게 진화하는 커피 문화 안녕하세요 마마스커피예요. 오늘은 한국인의 커피 소비에 대해 알아봤어요."밥은 안 먹어도 커피는 마신다"는 말, 이제는 우스갯소리가 아니에요.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통계로도 증명이 돼요. 2023년 기준, 한국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무려 405잔. 전 세계 평균(152잔)의 약 2.5배에 달하며, 프랑스와 함께 세계 최상위권이에요.이제 커피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일상, 문화, 삶의 일부가 되었어요. 다양한 커피 공간의 공존1️⃣ 프랜차이즈 카페 – 가성비 vs 프리미엄한국 커피 시장의 큰 축은 바로 프랜차이즈 카페입니다.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 등 프리미엄 브랜드는 공간 경험을 중요시하며, 공부와 업무까지 가능한 장소로 자리 잡았어요.반면, 메가MGC·컴포즈커피 등 저가 브랜드는 합리적인 가격과 빠른 테.. 2025. 7. 9. 한국 커피의 변천사, 한눈에 보기 - 고종 황제의 ‘양탕국’부터 스타벅스까지 오늘날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커피 공화국’이라 불릴 만큼 커피 사랑이 대단합니다. 출근길 직장인의 손에 들린 테이크아웃 잔, 주말 브런치를 즐기는 감성카페, 커피는 이제 우리의 일상 속 취향이자 문화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익숙한 커피 한 잔, 한국에 처음 들어왔을 때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고종 황제의 ‘양탕국’에서 시작해, 다방 문화와 믹스커피 시대를 거쳐 지금의 스페셜티 카페에 이르기까 130년 한국 커피의 여정 함께 가 볼까요? 1. 19세기, 조선에 들어온 ‘서양 물’ 커피한국에 커피가 처음 소개된 시기는 19세기 초중반으로 추정되요. 서양 외교 사절과 선교사를 통해 일부 상류층 사이에 간헐적으로 소개되었고, 당시에는 극소수 지식인들만 접할 수 있는 낯선 음료였다고 해요. "서양 상인이.. 2025. 6. 24. 커피 브루잉 - 향과 맛을 끌어올리는 새로운 취향의 시작 최근 몇 년 사이, 커피를 둘러싼 소비 트렌드는 확연히 달라졌어요. 프랜차이즈 중심의 소비에서 벗어나 ‘나만의 커피’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커피를 마시는 것을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자리 잡고 있어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주목받는 것이 바로 브루잉(Hand Brewing)이에요. 브루잉이란?브루잉은 일반적으로 핸드드립(Hand Drip), 푸어오버(Pour Over) 라고도 하는데요, 말 그대로 사람이 손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이에요. 기계적인 추출 방식과 달리 물의 온도, 주입 속도, 원두의 분쇄도, 툴의 종류 등 다양한 변수들을 사람이 직접 조절할 수 있어, 보다 섬세하고 개성 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에요. 왜 지금 ‘브루잉’인가? 1. 슬로우 라이프와 취향 소.. 2025. 4.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