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겨울을 기다리던 날, 비가 내리고 있어요.

by 시리 커피 2025. 8. 3.

AI가 만들어준 겨울을 기다리던 날 비가 내리고 있어요.
AI가 만들어준 겨울을 기다리던 날 비가 내리고 있어요.

 

오늘 밤,

지금 비가 내리고 있어요.
겨울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비가 온다는 예보는 있었어요.

 

폭염으로 지친 요즘,
이렇게 시원하게
내리는 비가 너무 반가워요.

창밖에 내리는 빗소리에
마음까지 시원해졌어요.

 

너무 더워서
겨울 시를 찾고 있었어요.

 

「눈이 내린다」 – 윤보영

눈이 내린다
눈이 내리면
생각하자고 했던 사람!
그 사람 생각 담고 내린다

눈 위로 발자국을 남기며
그 사람과 걷고 싶다

내 밖에는 함께 걷고 싶은 눈이 내리고
내 안에는 함께 있으면 더 좋을
그대 그리움이 내린다.

 

 

오늘은 하얀 눈이 아닌 비지만,
빗소리가 좋아서 잠도 오지 않아요.
겨울을 기다리던 마음도
조금은 옅어졌어요.

 

그래서 오늘은
여름을 담은 시 한 편도 함께 올려봅니다.

 

 

「여름」 – 윤보영

여름이
커피잔에 담겨 지나간다

열정이란 이름으로
사랑이란 느낌으로
계절 하나를 딛고
느티나무 아래 바람처럼 지나간다.

여름이
내 더운 여름이
즐겁게 지나간다.

 

오늘 밤, 비가 내리고 있고, 
그렇게 여름도

천천히, 아주 느리게 가고 있어요.

 

 

윤보영 시인 소개

짧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커피 시인’.
사랑, 계절, 기다림을
커피 한 잔처럼 담담하게 건네는 시를 씁니다.

 

 

 

지난겨울, 버스를 기다리며, 그냥 찍었어요. 너무 많이 내려서, 기억에 남은 눈.
지난겨울, 버스를 기다리며, 그냥 찍었어요. 너무 많이 내려서, 기억에 남은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