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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차를 안 탔다고 방전될 줄은 몰랐어요 – 폭염 속 자동차 배터리 교체 후기

by 시리 커피 2025. 8. 2.

AI가 만들어준 차를 안탔다고 방전될 줄을 몰랐어요.
AI가 만들어준 차를 안탔다고 방전될 줄을 몰랐어요

 

요즘 차를 거의 타지 않았어요.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고, 더 편하니까, 그냥 주차장에 주차해 두고 한 달 넘게  차문도 한 번 안 열었고, 시동도 한 번도 안 걸었어요. 오늘 오랜만에 차를 타려고 했는데… 차 문도 열리지 않았어요. 반응이 없어서 보험사 긴급출동을 요청했고, 기사님이 오셔서 같이 확인해 보자고 하셔서 봤는데 켜지지도 않았어요.

 

"배터리 전압이 거의 0입니다. 완전 방전이네요."

 

그 말을 듣고 ‘한 달 넘게 안 탔더니 방전이 되다니?' 차를 살 떼 일주일에 한 번은 주행 하라고 했거든요.
결국 배터리 교체까지 하게 됐어요.

 

1. 왜 배터리가 방전됐을까?

 

운전을 안 했을 뿐인데 배터리가 방전됐다면, 아래와 같은 원인들을 점검해 보세요.

원인 내용
자연 방전 배터리는 사용하지 않아도
전력이 조금씩 빠져나가요.
일반적으로 3~4주 이상
주행이 없으면
시동이 어려워질 수 있어요.
상시 전원
전자기기
블랙박스, 스마트키, 경보기 등은
꺼져 있어도 소량의 전력을
계속 사용합니다.
‘차를 안 타도 배터리는 일하고 있는’
상태예요.
배터리
노후
2~3년 이상 사용한 배터리는
성능이 떨어지고
자연 방전 속도도 빨라집니다.
한 번 완전 방전되면 복구가 어려울 수 있어요.

 

그런데 저는 노후된 배터리도 아니었고, 주행만 안 했을 뿐이었는데 방전이 되었어요. 생각해보면, 한 달 넘게 차를 지상에 세워둔 것도 원인 중 하나였던 것 같아요. 여름철 폭염 속에 노출된 차량은 내부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고, 그 열기 때문에 배터리 전해질이 증발하거나 자연 방전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지하에 주차 하라고 했는데도 지상에 주차했고.  결국은 더위 속에 방치된 배터리가 손을 들어 버린거에요.

 

 

2. 배터리 방전을 막는 4가지 방법

보험사 기사님께서 말씀하시더라고요.

“차를 안 타더라도 3~4일에 한 번은 시동 걸고 30분 정도 운전하세요. 그게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그제서야 알겠더라고요.ㅍ‘주 1회 운전’은 그냥 권장이 아니라 필요한 관리법이었어요. 이번 일을 계기로 배터리 방전을 막는 기본 관리법 4가지도 정리해봤어오. 앞으로는 저도 이걸 꼭 지키고, 주행도 꾸준히 하려구요.


방법 내용
3~4일에
한 번,
30분 이상
주행
가장 효과적인 방전 예방법이에요.
공회전보다 직접 운전하면서
충전하는 게 더 효과적
입니다.
블랙박스
상시
전원 차단
주차 녹화 기능은 꺼져 있어도
배터리를 계속 소모합니다.
주차모드 OFF 또는 퓨즈 제거를 권장해요.
배터리
단자 분리
고려
1~2주 이상 차량을
전혀 사용하지 않을 예정
이라면,
단자 분리를 통해
자연 방전을 차단할 수 있어요.
트릭클
충전기 사용
실내 주차 차량이라면,
일정한 전압으로
충전과 차단을 반복하는
트릭클 충전기도 좋은 방법이에요.
 

 

3. 트릭클 충전기? 저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AI가 만들어준 트릭클 충전기
AI가 만들어준 트릭클 충전기
 

 

배터리를 교체한 뒤, ‘다음에 또 방전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들어서 이것저것 찾아보게 됐어요. 트릭 클 충전기가 있다는 걸 알았어요.

구분 내용
트릭클
충전기란?
배터리에 아주 약한 전류를
천천히 계속 흘려 보내
자연 방전을 막는 기기예요.
어떻게
사용해요?
배터리에 연결하고,
전원 콘센트에 꽂아두면 끝.
자동으로 충전과 차단을 반복해서
과충전 걱정도 없다고 해요.
언제
필요해요?
실내 주차장이나
자가 차고에서
차량을 장기간 안 쓸 때.

저처럼 차량을 장기간 세워두는 일이 자주 있다면, 다음에는 방전되기 전에 이런 제품을 미리 써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4. 가격도 정말 다양해요

트릭 클 충전기를 검색해 보니까 2~3만 원대 저렴한 제품부터, 20만 원대 프리미엄 제품까지 가격 차이가 꽤 크더라고요.

‘왜 이렇게 가격 차이가 날까?’ 궁금해서 좀 더 찾아봤어요.

가격대 특징 추천 대상
2~4만
원대
기본 trickle 충전 기능 가성비 좋은
일반 차량,
실내 주차 환경
5~7만
원대
자동 전압 감지,
과충전 방지,
LED 표시 등
자주 운행하지 않는
SUV나 중형차
8만 원
이상
고속 충전,
배터리 상태 진단,
메모리 유지기능
포함
수입차, 고급차,
배터리 민감한 차량
20만 원대 스마트 진단,
다중 배터리 호환,
프로용 기능 포함
정비소, 캠핑카,
클래식카 장기 보관
 

저처럼 평소에 차량을 자주 운행하지 않고, 실내 주차장에 세워두는 정도라면 기본형이나 중급형 제품으로도 충분할 것 같아요. 다만 차량 종류나 사용 패턴에 따라 조금 더 투자할 가치가 있는 제품도 분명히 있는 것 같았어요.

 

 

5. 차량 관리는 꼭 필요합니다.

한 달 넘게 차를 주차장에 주차해놨는데, 배터리는 소리도 없이 방전되고 있었어요. 운전을 하지 않아도 차량 관리는 계속 필요하다는 걸 이번에 제대로 느꼈어요. ‘일주일에 한 번은 주행하세요’라는 말을 알고는 있었지만, 실천하지 않았던 결과는 배터리 교체였어요. 혹시, 저처럼 장기 주차할 일이 있으시다면, 방전되기 전에 한 번 시동도 걸어보시고, 짧게라도 주행하는 습관을 들이시길 추천드려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트릭클 충전기 같은 보조 수단도 함께 알아두면, 앞으로 더 안심하고 차량을 관리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