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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비는 오는데 왜 강릉은 여전히 가뭄일까? 관광지의 여름, 달라진 풍경

by 시리 커피 2025. 9. 1.

AI가 만들어준 비는 오는데 물은 없다
AI가 만들어준 비는 오는데 물은 없다

 

1. 비는 내리는데, 저수지는 메말라 있다

사진 출처 : 뉴스1 오봉 저수지 바닥이 드러난 모습
사진 출처 : 뉴스1 오봉 저수지 바닥이 드러난 모습

 

 

전국 곳곳에 비 소식이 이어지지만, 강릉은 여전히 가뭄 속에 있습니다.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15%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조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짧게 퍼붓는 비는 대부분 바다로 흘러가 버리고, 정작 저수지에는 차오르지 못합니다. 비는 오지만 갈증은 풀리지 않는 아이러니한 현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 제한급수와 긴급 급수 현황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소방차 급수 장면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소방차 급수 장면
사진 출처 : 강원일보 생수 나르는 주민들
사진 출처 : 강원일보 29일 강릉 아레나 주차장에서 복지시설과 경로당, 학교, 유치원에 생수를 배부 하고 있는모습

 

 

강릉시는 이미 제한급수를 시작했습니다.

  • 수도계량기를 75%까지 잠그는 방식으로 물 사용을 줄이고 있으며,
  • 저수율이 더 떨어지면 시간제 급수나 격일제 급수로 바뀔 수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강릉 아레나 주차장에서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복지시설과 학교, 경로당, 유치원에 생수를 배부하고 있는 모습이 강원일보를 통해서 기사로 나왔어요.(사진 참조)

 

전국의 소방차가 모여 하루 수천 톤의 물을 긴급 공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사용량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구분 내용
저수율 오봉저수지 15% 이하
급수 제한 수도계량기 75% 잠금 →
시간제·격일제 급수 가능성
긴급 급수 소방차 수십 대 동원, 하루 수천 톤 공급

 

3. 관광지라서 더 힘든 강릉 

강릉은 여름마다 인파가 몰리는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경포해변, 안목 커피거리, 다양한 축제와 숙박시설까지… 이 모든 곳에서 쓰이는 물이 평소보다 몇 배로 늘어납니다. 올여름도 손님은 넘쳤지만, 정작 물은 부족했습니다.


관광도시의 활기는 물 한 방울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절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4. 기후변화가 만든 여름의 새로운 얼굴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갈라진 농경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갈라진 농경지

 

 

과거에는 장마가 꾸준히 비를 내려 저수지를 채워주곤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양상이 달라졌습니다. 짧고 강한 폭우와 긴 무강우가 반복되며, 비는 내려도 땅에 스며들지 못하고 흘러가 버립니다.


강릉의 이번 가뭄은 단순한 지역 문제가 아니라, 기후변화가 일상에 스며든 현실을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5.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

작은 습관이 모이면 큰 변화를 만듭니다.


실천 방법 내용
양치할 때 컵 사용으로 물 절약
샤워할 때 시간 줄여
물 사용량 감소
음식 씻을 때 씻은 물 모아
화초나 청소에 재활용
외출·여행 시 물 사용 최소화,
절약 의식 갖기
생활 속 불필요한 물 낭비 줄이고
주변에 공유하기

 

6. 우리나라는 UN과 OECD에서 분류한 ‘물 부족국가’

 

강릉의 이번 가뭄은 단순한 지역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국제 기준에서 물 부족국가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강수량은 많지만 여름철에 집중되고, 인구 대비 가용 수자원은 OECD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래서 강릉의 상황은 곧 우리의 일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오늘 이 글을 쓰면서, 물을 더 아껴 써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작은 물 한 방울을 아끼는 습관이, 결국은 미래를 지키는 길이 될 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