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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의 커피 이야기

향과 맛을 알아가는 시간 — 센서리 수업 그리고 라떼아트

by 시리 커피 2025. 10. 21.

웰컴티로 마신 과테말라 내추럴 - 향부터 특별했던 귀한 한 잔
웰컴티로 마신 과테말라 내추럴 - 향부터 특별했던 귀한 한 잔

 

 

오늘은 커피의 향과 맛을 감각으로 배우는 센서리(Sensory) 수업과 잔 위에 하트를 그려내는 라떼아트 실습이 함께 진행됐습니다.
수업 시작 전, 선생님께서 준비해 주신 웰컴티는
향이 깊고 단맛이 부드러운 과테말라 내추럴 커피였어요. 과테말라에서는 대부분 워시드(Washed) 방식으로 가공하기 때문에,
내추럴은 비교적 희귀하고 향미가 풍부한 스페셜티 커피로 꼽힙니다.

 

1. 센서리 수업 — 향과 맛을 알아가는 시간

센서리 수업에서는 커피의 향과 맛을 중심으로
센서리 수업에서는 커피의 향과 맛을 중심으로

 

센서리 수업에서는 커피의 향과 맛을 중심으로 후각, 미각, 촉각, 시각을 통해 향미를 인식하는 연습을 했어요.
브루잉으로 추출한 커피를 여러 잔 비교하며, 산미, 단맛, 바디감이 각각 어떻게 다르게 느껴지는지 확인했습니다.

  • 향 : 꽃향, 견과류, 초콜릿, 과일향 등 다양한 노트를 구분
  • 맛 : 첫 모금과 마지막 모금의 온도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인상
  • 감각 : 향을 맡을 때와 맛을 마실 때의 여운을 구분하는 연습

커피는 온도에 따라 향의 확산이 달라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산미와 단맛의 균형이 변하기 때문에
“같은 커피라도 다르게 느껴진다”는 걸 체험할 수 있었어요.

 

2. 라떼아트 — 따뜻한 마음으로 그린 하트

오랜만에 라떼아트
오랜만에 라떼아트

 

센서리 수업 후에는 라떼아트 연습을 진행했습니다.
오랜만에 라떼아트를 하다 보니 손이 조금 어색했지만, 우유 거품의 질감과 유량 조절을 다시 익히는 시간이 되었어요.

이번엔 2단 하트 패턴을 중심으로 연습했고, 잔 위에 피어난 하트가 점점 안정되어 가는 모습을 보며, 추석 연휴 이후 연습을 하지 않았어요. “연습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연습은 꾸준하게 해야 한다는걸요.

 

3. 오늘의 웰컴티 — 과테말라 내추럴 커피

 

수업의 시작을 열어준 웰컴티는
선생님께서 직접 내려주신 과테말라 내추럴 커피였습니다.


워시드보다 희귀한 내추럴 가공 커피는 과육을 붙인 채로 건조해 풍부한 단맛과 과일향을 지닌 것이 특징이에요.


한 모금 마셨을 때 퍼지는 향이 인상적이었고, 은은한 여운이 오랫동안 남았어요.

 

오늘 커피 수업은

오늘의 수업은 향과 맛을 감각으로 배우고,
그 감각을 라떼아트로 이어가는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조금 어색했던 손끝도, 진하게 남은 향도
모두 오늘 하루의 배움이 되어 마음속에 남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