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브루잉 레시피 (하리오 V60 기준)
이번 브루잉은 어바닉 060 그라인더 8단계 분쇄로 진행했습니다.
게이샤 워시드의 향을 살리기 위해 약간 굵은 분쇄로 설정했고, 하리오 V60 드리퍼를 사용했습니다.
추출은 향이 중심이 되도록 균형감 있게 조정했습니다.
구분 | 내용 |
원두량 | 15g |
물 온도 | 92℃ |
총 추출량 | 240ml |
분쇄도 | 어바닉 060, 8단계 (중간보다 약간 굵은 수준) |
추출 시간 | 약 2분 40초~3분 |
1-1 추출 단계별 레시피
단계 | 물양 | 시간 | 내용 |
1. 블루밍 뜸 들이기 |
30ml | 0:00~ 0:30 |
원두 전체를 고르게 적셔 향이 피어오를 때까지 기다립니다. 향긋한 꽃향이 가장 먼저 퍼지는 단계입니다. |
2. 1차 추출 |
+70ml (총 100ml) |
0:30~ 1:10 |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부드럽게 원을 그리며 붓습니다. 향이 균일하게 퍼지도록 유량을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
3. 2차 추출 |
+70ml (총 170ml) |
1:10~ 1:50 |
일정한 속도로 천천히 붓습니다. 향이 점점 깊어지며 바디감이 생깁니다. |
4. 3차 추출 |
+70ml (총 240ml) |
1:50~ 2:30 |
가장자리까지 고르게 적시며 마무리합니다. 부드럽고 깔끔한 마무리를 위한 단계입니다. |
◆ 테이스팅 메모
추출 중 향부터 꽃향이 느껴졌습니다.
잔을 가까이 대면 옅은 재스민 같은 향이 올라왔고,
맛은 산미보다 부드럽고 담백한 쪽에 가까웠습니다.
풋사과 향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잔잔한 꽃향과 깔끔한 여운이 오래 남았습니다.
▶ Tip : 게이샤는 향이 중심인 커피이기 때문에 향을 천천히 즐기며 마시면 풍미가 더 잘 느껴집니다.
2. 게이샤의 향과 여운

구간 | 향미 | 느낌 |
첫 모금 | 꽃향 (플로럴) |
은은하게 퍼지는 향긋한 첫인상 |
중반 | 부드러움 | 강한 산미보다는 편안하고 담백한 맛 |
마무리 | 깔끔한 여운 | 잔잔하게 남는 향과 부드러운 마무리 |
“아직 향과 맛을 구분하는 게 쉽진 않지만,
재스민처럼 은은한 꽃향이 가장 먼저 느껴졌어요.
맛은 강하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가며,
마신 뒤에도 향이 오래 남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게이샤는 화려한 맛보다 향으로 기억되는 커피였습니다.
잔을 비운 후에도 컵 안에 남은 꽃향이 부드럽게 퍼졌고,
조용한 시간에 천천히 즐기기에 참 좋은 원두였습니다.
3. 게이샤 커피는
게이샤 커피는 향으로 평가받는 스페셜티의 정점입니다.
오늘 브루잉한 콜롬비아 라 시리아 게이샤 워시드는
강한 산미보다는 은은한 꽃향과 부드러운 단맛이 중심이었습니다.
잔을 가까이 대면 향긋한 재스민 향이 퍼지고, 입안에서는 깔끔하고 담백한 여운이 남았습니다.
이 커피에서 느껴지는 플로럴 향은 ‘꽃향기’로, 전문가들이 게이샤의 특징을 표현할 때 자주 사용하는 향미입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잔잔하게 퍼지는 꽃향이 오래 남는
게이샤의 진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한 잔이었습니다.
※ 참고 : 플로럴(Floral) 향이란?
‘플로럴(Floral)’은 꽃향기를 뜻합니다.
커피에서 말하는 플로럴 향은 자연스럽고 은은하게 피어나는 꽃의 향기 전반을 의미합니다.
구분 | 의미 | 예시 |
플로럴 (Floral) |
꽃 전체에서 나는 향기, 부드럽고 산뜻한 느낌 |
봄꽃 향, 꽃잎이 바람에 스치는 듯한 향 |
자스민 (Jasmine) |
가장 대표적인 플로럴 향 |
향긋하고 가볍게 피어오르는 꽃향 |
라벤더 (Lavender) |
허브와 꽃이 섞인 향 |
부드럽지만 살짝 쌉싸름한 향 |
로즈 (Rose) |
장미 향 | 달콤하고 풍성한 향 |
베르가못 (Bergamot) |
홍차에 나는 향긋한 시트러스 꽃향 |
얼그레이 티 같은 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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