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잉 커피는 장비보다 물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예요. 커피의 94~98%가 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물의 온도·경도·양만 잘 맞춰주면 초보자도 편안하게 일정한 맛을 낼 수 있어요.
오늘은 브루잉 맛을 좌우하는 물 온도·물 종류·물줄기·비율을 가장 쉬운 기준으로 정리했어요.
1. 브루잉에서 물이 중요한 이유
브루잉은 뜨거운 물이 원두 성분을 녹여내는 과정이에요. 그래서 물이 바뀌면 맛도 달라집니다.
- 물 온도 → 어떤 성분이 얼마나 추출되는지 결정
- 물 경도(TDS) → 단맛·산미·바디 균형 형성
- 물줄기 속도 → 추출 시간과 농도 변화
- 비율 → 최종 농도와 바디감
즉, 물은 단순한 보조재료가 아니라 맛을 설계하는 핵심 요소예요.
2. 물 온도에 따라 달라지는 맛
| 온도 | 특징 | 맛의변화 | 비고 |
| 92– 94°C |
표준 기본 온도 |
단맛·향· 균형 안정 |
대부분의 원두 |
| 88– 90°C |
낮은 온도 | 산미↓· 부드러움↑ |
산미 강한 원두· 내추럴 |
| 94– 96°C |
높은 온도 | 향미↑·바디↑· 쓴맛↑ |
라이트 로스트· 단단한 원두 |
▶ 시작은 92–93°C, 산미가 부담되면 89–90°C로 낮추면 돼요.
3. 물의 경도(TDS)가 만드는 맛의 구조
물속 미네랄(칼슘·마그네슘)은 커피 성분의 추출량을 좌우합니다.
| 물 경도 |
TDS 범위 | 특징 | 맛 경향 |
추천도 |
| 연수 | 30~90 ppm |
미네랄 적음 |
깔끔· 가볍고 산뜻 |
초보자 최적 |
| 중경도 | 90~150 ppm |
표준 범위 | 단맛· 밸런스 증가 |
가장 추천 |
| 경수 | 150 ppm↑ |
추출 과다 위험 |
바디↑·쓴맛↑ | 비추천 |
▶ 브루잉에는 TDS 50~120 ppm 범위가 가장 안정적입니다.
▶ TDS란 '총용존고형물(Total Dissolved Solids)'의 약자로, 물에 얼마나 많은 미네랄이 녹아있는지를 숫자로 표현한 값이에요.
▶ TDS가 낮으면 맛이 매우 깔끔하지만 바디감이 약해지고, 높으면 바디는 증가하지만 쓴맛과 떫은맛이 쉽게 올라옵니다.
▶ 그래서 브루잉에서는 너무 낮지도, 너무 높지도 않은 ‘중간 TDS’가 가장 안정적인 맛을 만들어줘요.
4. 생수 브랜드별 맛 차이
| 생수 브랜드 |
경도 (TDS) 특징 |
맛의 성향 |
브루잉 추천도 |
비고 |
| 삼다수 | 연수 (Soft) |
깔끔·산뜻 / 산미 선명 |
⭐⭐⭐⭐☆ | 산미 표현 좋아할 때 적합 |
| 백산수 | 중경도 (Medium) |
단맛· 바디 안정 / 밸런스 우수 |
⭐⭐⭐⭐⭐ | 가장 무난하고 안정적인 맛 |
| 평창수 | 중경도에 가까움 |
단맛·바디 적당 / 전체적 균형 |
⭐⭐⭐⭐⭐ | “편안한 맛” / 실패 적음 |
| 아이시스 | 매우 연수 | 매우 깔끔 / 바디 약함 |
⭐⭐⭐☆☆ | 깔끔한 맛 선호 시 적합 |
| 에비앙 | 경수 (Hard) |
바디↑· 쓴맛↑ / 향미 둔탁 |
⭐☆☆☆☆ | 브루잉엔 비추천 |
5. 물줄기(포어링)에 따른 맛 변화
같은 물이라도 어떻게 붓는지에 따라 추출이 달라져요.
- 굵게 붓기 → 빠른 추출 → 쓴맛·바디감 증가
- 가늘게 붓기 → 느린 추출 → 산미 부드러움
- 중속·일관성 → 가장 안정적이고 실수 적음
- 초보자는 ‘얇은 물줄기’ 욕심 금지!
▶ 핵심은 “일정한 속도로 천천히 붓는 것”입니다.
6. 브루잉 비율(커피:물)의 기본
가장 많이 쓰는 비율은 1:15~1:17이에요.
- 1:15 → 진함·바디↑
- 1:16 → 단맛·산미·바디 균형 최고
- 1:17 → 깔끔·가벼움
▶ 초보자는 1:16으로 시작하는 걸 추천해요.
단맛·산미·바디가 가장 안정적으로 나오는 비율이에요.
7. 온도계 없이도 온도 조절하는 간단한 방법
- 끓인 물 1분 식히기 → 약 90°C
- 드리퍼·서버에 옮겨 붓기 1회 → 2~3°C 감소
- 옮겨 붓기 2회 → 약 5°C 감소
▶ 온도계 없어도 충분히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어요.
8. 초보자에게 가장 쉬운 ‘표준 레시피’
- 물 90°C
- 삼다수·백산수·평창수 사용
- 비율 1:16
- 추출 시간 2분 30초~3분
- 물줄기 중속·일관성
이 조합은 어떤 원두든 부드럽고 안정적인 맛이 나와요.
초보자에게 가장 실패가 적은 레시피입니다.
9. 브루잉 요약
| 구분 | 추천 |
| 물 온도 | 92°C 기본, 산미 강하면 89–90°C |
| 물 경도 | TDS 50~120ppm |
| 물 종류 | 삼다수·백산수·평창수 |
| 비율 | 1:16 |
| 추출 시간 | 2:30~3:00 |
| 물줄기 | 중속·일관성 |
10. 초보자를 위한 10줄 요약
- 기본 온도는 92°C
- 산미 강한 원두는 89°C라이트 로스트는 94–95°C
- 물은 삼다수·백산수·평창수
- TDS는 50~120ppm
- 비율은 1:16
- 추출 시간 2분 30초~3분
- 물줄기 속도보다 일관성이 더 중요
- 끓인 물 1분 식히면 90°C
- 평창수는 중경도라 향·단맛·바디가 과하지 않아 초보 브루잉에 가장 안정적인 물이에요.
◆ 브루잉에서 물은
브루잉 커피는 복잡해 보여도 핵심은 단순합니다.
물 온도 + 물 종류 + 비율,
이 세 가지만 맞추면 원두 본연의 향미가 잘 살아나고 매번 안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 브루잉에서 물 선택에는 권장 기준이 있지만, 결국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물을 찾아가는 과정도 브루잉의 즐거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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