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G 테이스팅 박스. 고급스러운 노란 패키지 안에 12가지 티가 담겨 있어요. TWG 차를 선물로 받아서 마셔봤는데, 제가 좋아하는 맛과 향이어서 패키지 상품을 구매했어요. 지인들께 조금 나눠 주고 오늘 처음으로 차를 마셨어요. 12가지 다양한 찻잎 중에서, 랜덤으로, 로얄 다즐링 먼저 손이 갔어요.
TWG 로얄 다즐링 티백. 포장지부터 단정하고 클래식한 느낌이에요. TWG는 전 세계 다양한 고급 찻잎을 선보이는 브랜드에요.
그중에서도 로얄 다즐링은 인도 다즐링 지역 고지대에서 재배된 어린 찻잎만을 골라 만든 홍차에요. 우리나라에서도 투썸플레이스에서 판매하고 있어요.
오늘은 따뜻하게, 그리고 시원하게 두 잔
오늘은 물온도 92도, 우린 티백으로 한 잔은 따뜻하게, 또 한 잔은 얼음을 넣어 아이스티로 마셨어요. 같은 티백인데도 온도에 따라 맛이 달랐어요.
따뜻한 한 잔 – 향은 부드럽고, 맛은 또렷하게
따뜻한 찻잔에 입을 대자 맑고 부드러운 향이 먼저 퍼졌어요. 생각보다 확실하게 느껴지는 떫은맛이 입안에 남아 있었어요. 화려한향이나 단맛이 있는 차는 아니지만, 부드럽고 담백한 맛과 향은 입안에 계속 머물러 있어요.
아이스로 즐긴 한 잔 – 더 깔끔하게
같은 티백으로 만든 아이스티는 떫은맛은 조금 줄고, 마무리는 훨씬 깔끔하고 시원했어요. 향은 여전히 부드럽지만, 차가운 물 속에서 조금 더 부드러웠어요. 얼음이 녹으면서 그런거 같아요.
찻잎 티백이 남긴 부드러움
커피 라떼를 좋아하는 나지만, 오늘은 찻잎 티백이지만, 향은 은은했고, 특별한 과일향도, 달콤한 여운도 없었지만, 그래서 더 편안하고, 담백하게 오래 남았어요. 찻잎은 시간이 지나야 그 향을 천천히 보여주는데, 그 점이 참 좋아요. 아주 오래 전에 친구와 티백이 아닌 찻잎을 우려주는 전통 찻집에 그 때는 무작정 차와 찻집의 분위기에 좋다라고 생각했던 그때의 우리가 여전히 잘 지내고, 얼마전에 차 마시던 얘기도 한켠의 추억이 되버린 요즘 오늘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날이었어요.
다음 찻잎 티백도 기대하며
TWG 테이스팅 박스엔 아직 마셔보지 않은 차들이 가득해요. 하나씩 꺼내 마시며, 그때마다 느낀 향과 맛을 이렇게 기록해보려 해요. 같은 찻잎이라도, 그날의 기분이나 온도에 따라 달라지는 맛. 그 다름을 알아가는 시간도 차와 함께하는 행복이 아닐까 해요.
다음엔 또 어떤 찻잎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TWG 티 테이스팅 시리즈, 이어서 천천히 써볼께요. 기대해 주세요. 저와 함께 마셔봐요.
TWG 로얄 다즐링
구분 | 내용 |
차 이름 | 로얄 다즐링 (Royal Darjeeling) |
브랜드 | TWG Tea |
원산지 | 인도 다즐링 지역 |
우리기 온도 | 92도 |
마신 방식 | 따뜻한 차 1잔 + 아이스티 1잔 |
향 | 은은하고 부드러움 |
맛 | 선명한 떫은맛,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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