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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추커피공장3

언니와 동생을 위한 두 잔의 커피 – 조심스럽게 담은 취향 지난주 금요일, 언니와 동생을 위해 커피 두 잔을 조심스럽게 내렸어요. 한 잔은 산미가 뚜렷한 커피를 좋아하는 언니를 위해, 또 한 잔은 부드럽고 은은한 산미를 좋아하는 동생을 위해. 같은 방식으로, 똑같이 정성껏 내렸지만 사용한 원두는 각자의 취향에 맞춰 제가 골랐어요. 언니는 모모스커피를 한 번 마셔봤는데, 조금 더 찐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원두 양을 3g 더했어요. 얼음잔 위로 천천히 따뜻하게 추출한 커피는 얼음 위로 천천히, 조심스럽게 부었어요. 그 순간 퍼지는 향이 더운 날씨였지만 맑은 하늘처럼 밝았어요.언니와 동생은 “향이 좋다”며 기분 좋은 웃음을 지었어요. 언니가 마신 모모스커피는 산미가 또렷하고, 묵직한 바디감이 느껴지는 커피였고, 동생이 마신 예가체프는 부드럽고 연한 산미가 아주 잘 어.. 2025. 7. 13.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 상큼한 자스민향 박이추 커피공장에서 온 오늘은 예가체프를 한 잔 내렸어요. 처음 향을 맡았을 때, 익숙하지만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 향이 퍼졌어요. 분명히 알고 있는 맛과 향이었는데, 기억을 더듬다가 문득, 자스민이라는 이름이 떠올랐어요. 예가체프는 재스민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플로럴 즉, 꽃향기를 닮은 향커피예요. 상큼한 산미와 맑고 부드러운 향, 그리고 입안 가득 퍼지는 꽃 내음이 나는 찾아봤어요. 오늘의 한 잔은,아는 향인데 몰랐던 그 향. 아직은 바로 표현을 하지는 못하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어요. 박이추 커피공장 – 강릉을 다녀오기도 했었던 곳제가 마신 이 원두는 ‘박이추 커피공장 BOHEMIAN ROASTERS’에서 볶은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100%입니다. 강릉에 다녀온 적이 있어요. 친구랑 가서 블루마운틴을 마시고 왔었어요. 향.. 2025. 7. 6.
오래된 기억 속, 강릉 박이추커피공장에서 마신 블루마운틴 한 잔 강릉으로 친구와 함께 일일 여행을 다녀온 지, 십 년이 넘었어요. 그날 여러 곳을 다녔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커피 한 모금은 기억에 남아 있어요. 유난히 맑고 깨끗했던 하늘을 보면서, 친구와 함께 박이추 커피공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1. 박이추커피공장 외관은 깔끔하고, 카페 들어가는 문은 유리문으로 되어 있어 커피를 마시러 온 손님들을 다 볼 수 있어 좋았어요. 우리는 커피를 주문하고, 2층 창가에는 자리가 없어서 바다가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았어요. 그날은 6월이었는데 바람도 있었지만, 햇살이 강해서 눈이 부셨어요. 2. 블루마운틴 한 잔 친구는 블루마운틴을 아주 좋아했어요. 다른 한 잔은 어떤 커피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블루마운틴을 한 모금 마셨는데, 부드럽고, 깔끔하고, 자극적이.. 2025.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