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자메이카 블루마운틴과 함께

비가 내리는 아침이에요. 오늘 같이 비 오는 날은 커피 한 잔 생각나는데요. 자메이카 블루 마운틴의 은은한 향으로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커피 한 잔 마시면서 하루를 시작하려고 해요. 
 

1. 자메이카 블루 마운틴

자메이카 블루 마운틴

 

세계 3대 커피 중 하나로 커피의 황제로 불리는 자메이카 블루 마운틴(Mt Blue Mountain)에서 생산되는 커피이다. 해발 2,0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재배되며 스크린(Screen Size) 17~18이 No.1 등급이다. 수확 시기는 8월~9월이고, 습식법(Wet Method)으로 가공한다. 생두는 크기가 크고 황갈색을 띠며, 아로마(Aroma)가 풍부하고 톡 쏘는 신맛, 단맛이 조화롭고 산뜻하지만 전혀 가볍지 않은 바디(Body)를 가지고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2. 브루잉 레시피

구분	내용	비고
원두양	18g
분쇄도	8	그라인더 어바닉 060
물	230ml	평창수
물 온도	90도
뜸들이기	30초  50ml
추출방법	1차 50ml  2차 100ml 3차 80ml
추출시간	2분 30초

 
* 레시피는 추출 하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
 

(좌) 블루마운틴 (우)그라인더로 분쇄한 원두가루

(좌) 핸드드립으로 추출하는 과정 물을 붓고 있다. (우) 추출을 끝내고 기다리는 중

 
※ 추출 전 원두에 30g  정도의 뜨거운 물을 먼저 부어,  30초간 뜸을 들이면 향이 더 잘 살아나요.
※ 추출은 2~3회 천천히 붓고, 원을 그리듯이 부드럽게 회전하며,  원두 가루를 골고루 적셔주세요.
 
빗소리에 마음까지 차분해진다. 비 오는 조용한 아침, 빗소리 들으면서 커피를 내리기 시작했어요. 뜨거운 물을 천천히 붓고, 커피가 내려 오늘 걸 지켜보는 짧은 시간이 너무 좋아요.  그리고 블루 마운틴 커피와 함께라서 더 좋은 시간이고요.
 

추출된 커피. 커피잔에 붓고 있어요.

 
완성된 따뜻한 커피를 잔에 따르자, 김은 모락모락 나고, 부드러운 향은 집안 가득 퍼지고 코 끝에도 있어요.
 

3. 커피 한 잔의 위로

내가 만든 커피 한 잔,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커피 한 잔은 참 묘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단순하게 음료라기 보다는 그 이상의 위로가 되는 순간이 있어요. 일상 생활에 미쳐 생각하지도 못하게 힘이 들고 지칠 때, 위로가 되는 그런 순간이요. 오늘 나에게는 블루 마운틴이 위로가 됐어요. 잠시, 멈추고,  숨을 크게 쉬고,  숨 고를 시간을 주었어요. 지금,  이 여운이 오래가지 않더라도, 다시,  마시고 싶은 커피예요. 오늘 아침의  이 여유를 오래 기억하고 싶어요. 블루마운틴과 함께요.

 

4.  커피의 밸런스란?

한 잔의 커피 안에 산미, 단맛, 쓴맛, 바다감, 향미 등이 균형 있게 어우러진 상태를 말하는데요. 어느 한 맛이나 향이 튀지 않고, 조화롭고 부드러움이 느껴지고, 깔끔할 때 '밸런스'가 좋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