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여행 중 아베이루 운하에 갔어요. 아베이루는 '포르투갈의 베네 차아'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운하가 있는 도시예요. 알록달록한 몰리세이루 보트가 떠 있는 풍경을 구경하며 걷다가 함께 간 지인들 모두 자연스럽게 커피 생각이 난다고 했어요. 마침 눈앞에 보이는 깔끔한 외관의 카페테리아 밀라노.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어요.
1. 깔끔한 외관과 아늑한 분위기
카페 밀라노는 젤라토 & 카페테리아를 겸하는 곳으로,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인상적이었어요. 하얀 타일 외벽에 우아한 필기체 간판이 걸려 있어 한눈에 들어왔어요. 입구에는 작은 테라스 좌석이 있었고, 몇몇 손님들이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고 있었어요. 안으로 들어서니 오픈형 카운터가 자리 잡고 있었어요. 다양한 젤라토가 진열되어 있었고요. 커피 메뉴도 간단하게 준비되어 있었어요. 딱 '운하를 따라 산책하다가 들르기 좋은 카페' 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2. 주문한 메뉴
이곳에서 나와 지인들은 카페라떼와 아메리카노 그리고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주문했어요. 다행히 간단한 영어로 주문이 가능했어요.
메 뉴 | 내 용(맛) | 가격 |
카페라떼 | 우유 거품이 많아 부드러우며, 에스프레소와의 조화가 잘 어우러지고, 우유가 많이 들어 있어 고소하고 부드러운 라떼 |
1.9 유로 (약3,040원) |
아메리카노 | 깔끔하지만, 살짝 느껴지는 산미, 쓰지 않아 좋으며, 전체적으로 벨런스가 좋은 아메리카노 |
1.4 유로 (약2,240원) |
젤라또 아이스크림 |
쓰지 않고 연한 녹차 맛, 부드럽고 달콤함 (종류는 약 20여가지) |
2.0 유로 (약3,400원) |
합계금액 | 5.3 유로 (약8,480원) |
※ 1유로는 1,600원 책정
3. 밀라노 직원들의 서비스
알아 들을 수는 없지만, 자리에 앉아 있으면 갖다 준다는 것 같아서 기다리고 있으니, 직원이 직접 가져다주더라고요. 미소를 보이며, 친절한 직원의 마음이 느껴져 편안해졌어요. 야외 테라스에서 마시는 커피는 부드럽고 고소하고 더 맛있었어요.
아베이루 운하를 따라 걷다가 가볍게 커피 한 잔 하고 싶은분, 젤라또와 함께 커피를 즐기고 싶은 분, 혼자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고 싶은 분들은 한 번 찾아가시기를 추천합니다.
아베이루 운하의 보트와 맑은 하늘이에요. 너무 이뻐서 한참을 보게 되는 곳이었어요. 사실 아베이루 운하를 걷다가 커피가 마시고 싶어 우연히 들어간 곳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어요. 언제 다시 가게 될지 알 수 없지만, 부드럽고 고소한 라떼 한 잔 마시면서 맑은 하늘을 보면서 여유를 맘껏 즐기고 싶어요.
위치 : praca 14 de julho 7, 3800-158 Aveiro, 포루투갈
영엽시간 : 매일 오전 9시부터 새벽 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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