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커피벨트란?
‘커피벨트(Coffee Belt)’는 커피 재배에 적합한 지역을 말해요. 북위 23.5도에서 남위 23.5도 사이, 적도를 중심으로 둘러싼 이 지역은 기온, 강수량, 고도 등에서 커피가 자라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요.
대표적인 커피 생산국
- 남미: 브라질, 콜롬비아, 과테말라
-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케냐
- 아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예멘

커피벨트는 전 세계 커피의 95% 이상이 생산되는 핵심 지역이에요. 하지만 지금, 이 경계선이 흔들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나요?
2. 커피벨트를 위협하는 기후 변화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어요. 그리고 그 영향은 커피 재배지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어요.
- 브라질에서는 한파와 가뭄이 반복되며 커피 작황이 불안정해졌고
- 에티오피아와 콜롬비아에서는 병충해와 기후 불균형으로 생산성이 감소하고 있어요
- 일부 연구는 2050년까지 아라비카 재배지의 절반 이상이 사라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최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기후 위기 속 한국도 커피를 재배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이제는 커피벨트 외 지역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 된 거죠.
아아 한잔 1만5천원? '커피 멸종' 설마했다. - 한겨레, 2025.07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53864
3. 한국에서도 커피가 자라고 있어요?
자라고 있어요. 기후 변화와 농업기술의 발전으로, 커피벨트 바깥인 우리나라에서도 커피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어요.
3-1. 전남 화순 – 두베이커피
- 국내 최대 규모의 커피 스마트팜
- 고산지대 기후를 유리온실 내에 구현 (기후 모사 시스템)
- 아라비카 품종을 국립종자원에 정식 등록
- 자체 커피연구소에서 재배·가공 기술 개발
- ‘화순 아리랑커피’라는 이름으로 브랜드화 진행 중
이곳은 단순한 농장을 넘어 국산 커피 산업의 실험실로 주목받고 있어요.
3-2. 대구의 커피 재배 – 도전 중인 다하와 농장(Dahawa Farm)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아열대 농장으로, 애플망고, 바나나 등과 함께 커피나무도 함께 재배하고 있어요.
- 스마트팜 기반의 하우스 농장
- 지역 체험형 농장으로 운영
- 커피 전문 생산보다는 “아열대 작물 속 실험 작물”의 성격
방송에도 소개된 적이 있으며, 커피에 대한 관심과 체험의 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어요.
참고 : 한국의 커피 재배지
지역 | 특징 | 주요정보 |
전남 화순 | 국내 최대 커피 농장 |
두베이커피(DuBay Coffee) 약 2만 그루 재배, 유리온실 기반 |
대구 달성군 | 체험형 아열대 농장 |
다하와 농장 (Dahawa Farm) 커피, 망고, 바나나 혼합 재배 |
경기 이천 | 하우스 기반 체험농장 |
생두 연 500~700kg 수확, 커피체험 운영 |
여수·고흥· 담양 등 |
남부 지역 소규모 확산 |
제주 포함, 점차 재배 시도 확산 중 |
한국의 커피 재배는 아직 시작 단계지만
그 안엔 ‘국산 커피’라는 새로운 미래가 자라고 있어요.
4. 우리 집에서도 커피가 자라고 있어요

저도 커피를 배우며 집에서 작은 커피나무들을 키우고 있어요. 일곱 그루가 함께 자라고 있는데요. 커피 잎이 초록빛을 띠는 걸 보면 신기하면서도 이뻐서 보는 즐거움도 있어요. 열매를 맺기엔 아직 많은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폭염으로 더운 요즘 매일매일 커피나무는 쑥쑥 잘 자라고 있어요.
5. 커피만의 문제가 아니라 - 기후 변화는 우리 삶 전체에 영향을 주고 있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 왜 해야 할까요? |
일상의 작은 실천부터 시작하기 |
에너지를 아끼고, 걷고, 덜 쓰는 것. 거창하지 않아도 충분해요 |
일회용 컵 줄이기 / 사용 컵 사용 |
탄소 배출과 플라스틱 오염은 우리의 건강과 생태계에 직접적 영향을 미쳐요 |
윤리적 소비 선택하기 | 지속 가능한 농업을 지지하는 일은 결국 우리의 식탁을 지키는 일이기도 해요 |
커피의 재배 환경에 관심 갖기 |
기후 변화로 인해 커피뿐 아니라 주요 작물 전체가 위협받고 있어요 |
커피나무 직접 키워보기 | 식물의 생장 과정을 이해하며자연의 순환을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어요 |
결국 우리가 지켜야 하는 건 우리 삶의 지속 가능성입니다. 기후 변화는 이미 많은 곳에서 진행되고 있고, 커피는 그 변화의 일부일 뿐이에요. 커피가 먼저 보여준 이 작은 변화들은 어쩌면 우리가 마주할 더 큰 변화의 시작일지도 모릅니다.
커피벨트는 더 이상 고정된 지도가 아니에요. 지구가 변하면서 커피의 경계도 바뀌고 그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이 자라나고 있어요.그 변화 속에서 우리 집 작은 화분 속 커피나무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게, 특별하게 느껴지는 하루입니다.
참고자료
- 아아 한잔 1만5천원? '커피 멸종' 설마했다. - 한겨레, 2025.07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53864 - 두베이커피 공식 정보, 커피 스마트팜 관련 보도
- 네이버 뉴스, KBS 방송 보도 외 참고
아아 한잔 1만5천원? ‘커피 멸종’ 설마했다
2025년 우리나라에선 5천원이면 ‘별다방’(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한잔을 마실 수 있다. 저렴한 가격이 아님에도 스타벅스 커피는 한해 세계적으로 40억잔이 팔린다.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기
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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