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라떼는 겨울에 마시고, 생각나는 라떼 음료예요. 카페에서 따뜻하게 마시거나, 집에서 고구마를 으깨 따뜻한 우유에 타 마시는 게 익숙한 음료인데요 그래서 한여름에 고구마 라떼를 마신다고 하면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여름에도 마실 수 있잖아요. 이번에는 처음으로 아이스로 만들어서 마셔봤어요. 결과는 아주 괜찮았어요. 그래서 이렇게 남겨봅니다.
계량은 이렇게 했어요
- 고구마 페이스트 110g
- 우유 130g
- 얼음 190g
사용한 제품은 베버시티 고구마 라떼 페이스트예요. 상품에 표시된 레시피보다 조금 더 넣었는데, 정확한 계량은 어려웠어요. 숟가락으로 덜다 보니 살짝 넘치기도 했어요. 우유도 정확히 130g을 넣으려 했지만, 우유는 11g을 130g으로 착각했어요. 그런데도 맛은 너무 맛있었어요. 조금 넉넉하게 들어간 덕분인지 더 부드럽고 달콤했어요.
여름에도 고구마라떼는 잘 어울려요
고구마 라떼는 여름과 잘 어울리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차갑게 마시니 오히려 좋았어요. 고구마의 달콤함은 유지되면서도 얼음과 우유와의 밸런스도 부드럽게 어우러졌어요. 더운 날씨에 마시기엔 뜨거운 음료보다 차가운 라떼가 더 좋았어요. 너무 더워서 차가운 음료만 마시는데요. 따뜻한 차도 하루에 한두 번은 꼭 마시려고 해요.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는 방법인 것 같아요
간단한 기록
라떼아트를 하지 못해도, 오늘은 라떼아트가 잘 되지 않았어요. 계량이 정확하지 않아도, 매일 똑같은 하루지만, 하루하루 쌓여가고 있는 지금 제 커피 기록입니다. 오늘 하루도 모두 애쓰셨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여름에도 고구마라떼. 달달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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