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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이야기

커피나무 새집으로 이사 - 아이스 아메리카노 컵에서 시작한 320일

by 시리 커피 2025. 8. 13.

 

320일을 함께한 커피나무.
어제, 319일째 드디어 새집으로 이사했어요.

처음 커피콩을 심었을 때는 아이스아메리카노 컵이 첫 집이었어요.
투명 컵 덕분에 흙과 뿌리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가볍고 작아서 집 안 이곳저곳 옮기기도 편했죠.

그렇게 아이스아메리카노 컵 속에서 3그루, 4그루씩 옹기종기 지냈는데,
처음이라 한 컵에 하나씩 심어야 하는 걸 몰랐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뿌리가 서로 얽혀 성장에 제한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전문가의 손길로 준비된 새집

분갈이는 전문가에게 의뢰했어요.

커피나무가 아직 어리고 얇아서 부러질까 봐 걱정됐어요. 
분갈이를 마친 후, 넓은 새 화분에 자리 잡은 상태로
집까지 안전하게 배송받았어요.

이제부터는 넓은 새 집에서 건강하게 자라 주기를 바라면서.
이사가 너무 늦어져서 미안한 마음도 함께 전해봅니다.

 

 

좁은 화분에 여러 그루가 함께 있던 모습
좁은 화분에 여러 그루가 함께 있던 모습


작은 화분에 옹기종기 모여 있던 시절.
뿌리가 서로 얽혀 성장에 제한이 있었어요.

 

집에서도 잘 자라는 커피나무

기후 변화로 인해 국내에서도 커피 재배 환경이 조금씩 변하고 있어요.
예전엔 열대 지방에서만 볼 수 있었던 커피나무도,
이제는 실내 환경을 잘 맞춰주면 집에서도 키울 수 있게 되었어요.

커피나무는 직사광선보다는 밝은 간접광을 좋아하고,
온도와 습도만 일정하게 유지해 주면 건강하게 자랍니다.

  • 겨울철 : 건조해지지 않도록 가습기나 물받침 활용
  • 여름철 : 통풍 유지와 적절한 수분 공급
  • 평상시 : 잎에 가볍게 물 분무하기

 

새 화분에 옮겨 심어진 모습
새 화분에 옮겨 심어진 모습



넓은 화분에서 새로운 환경을 맞이한 모습.

무엇보다 하루가 다르게 커져가는 잎과 가지를 보는 재미가 아주 좋아요.

새 잎이 나오면 신기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해요. 잘 자라고 있구나 하고요
언젠가 꽃이 피고 빨간 열매가 맺히는 순간을 꼭 만나고 싶습니다.

 

집 안에서 자리 잡은 커피나무
집 안에서 자리 잡은 커피나무


여유 있는 공간에서 더 푸르게 자라길 기대합니다. 

우리 집 베란다에는 커피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https://mamascoffeenori.tistory.com/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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