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일을 함께한 커피나무.
어제, 319일째 드디어 새집으로 이사했어요.
처음 커피콩을 심었을 때는 아이스아메리카노 컵이 첫 집이었어요.
투명 컵 덕분에 흙과 뿌리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가볍고 작아서 집 안 이곳저곳 옮기기도 편했죠.
그렇게 아이스아메리카노 컵 속에서 3그루, 4그루씩 옹기종기 지냈는데,
처음이라 한 컵에 하나씩 심어야 하는 걸 몰랐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뿌리가 서로 얽혀 성장에 제한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전문가의 손길로 준비된 새집
분갈이는 전문가에게 의뢰했어요.
커피나무가 아직 어리고 얇아서 부러질까 봐 걱정됐어요.
분갈이를 마친 후, 넓은 새 화분에 자리 잡은 상태로
집까지 안전하게 배송받았어요.
이제부터는 넓은 새 집에서 건강하게 자라 주기를 바라면서.
이사가 너무 늦어져서 미안한 마음도 함께 전해봅니다.
작은 화분에 옹기종기 모여 있던 시절.
뿌리가 서로 얽혀 성장에 제한이 있었어요.
집에서도 잘 자라는 커피나무
기후 변화로 인해 국내에서도 커피 재배 환경이 조금씩 변하고 있어요.
예전엔 열대 지방에서만 볼 수 있었던 커피나무도,
이제는 실내 환경을 잘 맞춰주면 집에서도 키울 수 있게 되었어요.
커피나무는 직사광선보다는 밝은 간접광을 좋아하고,
온도와 습도만 일정하게 유지해 주면 건강하게 자랍니다.
- 겨울철 : 건조해지지 않도록 가습기나 물받침 활용
- 여름철 : 통풍 유지와 적절한 수분 공급
- 평상시 : 잎에 가볍게 물 분무하기
넓은 화분에서 새로운 환경을 맞이한 모습.
무엇보다 하루가 다르게 커져가는 잎과 가지를 보는 재미가 아주 좋아요.
새 잎이 나오면 신기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해요. 잘 자라고 있구나 하고요
언젠가 꽃이 피고 빨간 열매가 맺히는 순간을 꼭 만나고 싶습니다.
여유 있는 공간에서 더 푸르게 자라길 기대합니다.
우리 집 베란다에는 커피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https://mamascoffeenori.tistory.com/8
집에서 커피 나무 키우기 - 6개월 차 변화
커피를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께서 커피 나무를 키우시는데, 24년 가을에 수업 시간에 보라고, 커피 체리 옐로우 버번을 가지고 오셨어요. 커피 체리를 직접 볼 수 있는데 너무 신기했어요. 그런
mamascoff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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