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도구를 다루는 건 항상 조심스럽고 어렵게 느껴졌어요. 설명서를 봐도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고, 머신도, 그라인더도, 저울도 어느 하나 익숙한 게 없었어요. 기계를 만지고 다루는 일이 저에게는 어려운 일인데요. 그래서 지인들도 커피를 배우는 저를 다시 보게 된다고 해요. 오늘은, 그런 저에게 정말 힘이 되는 하루였어요. 선생님께서 직접 집에 오셔서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히 알려주신 시간이었어요.
커피를 배우면서, 조금씩 익숙해지기
그동안은 '장비는 있는데 손을 못 대고 있다'는 느낌이었어요. 엘로치오 자르 2 머신, 벨로즈 그라인더, 아카이아 저울까지 다 갖춰놓고도, 해보기는 했지만 거의 매일 하지는 못했어요. 그런데 오늘은 달랐어요. 선생님께서 계시니 훨씬 편했어요.
머신 세팅부터 그라인더 조절, 저울까지
머신 예열 상태 확인, 포터필터 장착 각도, 샤워스크린 청소, 탬핑 압력 체크까지. 그리고 그라인더의 분쇄도를 조절하며 어떤 입자 크기가 어떤 추출 속도를 만드는지 직접 비교해봤어요. 아카이아 저울도 그동안은 그냥 숫자만 보고 다양하게 사용을 못했는데 오늘은 시간 확인 하는것도 알 수 있었어요.
세팅 확인을 위한 추출
오늘 추출한 에스프레소는 머신 세팅과 분쇄도 조정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추출이었어요. 에스프레를 추출해서 맛을 보며, 분쇄도, 탬핑, 추출 시간, 유속, 크레마... 선생님과 함께 체크하며, 맛과 향을 좋은 세팅을 했어요. 이제는 혼자서도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 사용한 홈카페 도구 입니다.
구분 | 모델명 | 설명 |
에스프레소 머신 |
엘로치오 자르2 (Elrocchio ZAR2) |
고온·고압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머신. 오늘은 세팅, 청소법까지 배움. |
그라인더 | 벨로즈 (Veloz) |
원두 분쇄기. 분쇄도에 따라 커피 맛과 추출 흐름을 조절함. |
저울 | 아카이아 (Acaia) |
추출 시간과 무게를 동시에 측정. 브루잉과 에스프레소 모두에 필수. |
청소 키트 | 클린 포터 (Clean Porter) |
커피 추출 후 포터 필터 바스켓의 위생 및 쳥소효율화를 극대화하면서 바리스타 손목의 피로도 보호 |
홈카페 수업을 마치고.. .
오늘은 선생님께서 집으로 와주셔서 머신 세팅부터 그라인더 조절, 추출까지 하나하나 직접 알려주셨어요. 혼자서는 조심스러웠던 홈카페, 이제는 자신감이 조금 생겼어요.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감사한 하루였어요.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커피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니와 동생을 위한 두 잔의 커피 – 조심스럽게 담은 취향 (36) | 2025.07.13 |
---|---|
커피에 진심인 나라, 한국 하루 한 잔 이상은 기본, 다채롭게 진화하는 커피 문화 (49) | 2025.07.09 |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커피의 여왕, 그 향기와 맛의 모든 것 (31) | 2025.07.07 |
에티오피아 컵 오브 엑설런스 커피 - 시원할수록 향이 더 잘 느껴졌던 브루잉 일기 (25) | 2025.07.02 |
니카라과 컵 오브 엑설런스 커피 – 만년 초보의 브루잉 일기 (22) | 2025.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