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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커피2

나의 커피 이야기 - 믹스커피부터 라떼, 브루잉까지 1. 커피를 마시지 못했던 이유나는 30살이 넘도록 커피를 마시지 못했어요. 커피만 마시면 배가 아파서, 향은 좋아도 한 모금도 마실 수가 없었어요. 그때는 커피 마시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했어요. 돌아가신 아버지도 아침에 한 잔 커피를 드셨는데 커피를 왜 드시냐고 여쭤보고 그랬어요. 가끔은 아버지가 보고 싶어요. 그때의 나는 왜 그랬는지 왜 그랬을까요? 2. 팀장님의 권유로 시작된 커피회사를 다니면서 아침에는 커피 타임을 하는 직원들이 많았어요. 다방 커피라고 하는 커피 2, 설탕 2, 프리마 3, 커피를 마시지는 않았지만, 커피는 잘 탔거든요. 믹스가 출시되면서 커피 마시기도 훨씬 편해졌는데요. 어느 날 팀장님께서 왜 커피를 마시지 않는지 물어보셔서 배가 아파서 마시지 못한다고 했더니 “커피, 몸에.. 2025. 7. 24.
한국 커피의 변천사, 한눈에 보기 - 고종 황제의 ‘양탕국’부터 스타벅스까지 오늘날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커피 공화국’이라 불릴 만큼 커피 사랑이 대단합니다. 출근길 직장인의 손에 들린 테이크아웃 잔, 주말 브런치를 즐기는 감성카페, 커피는 이제 우리의 일상 속 취향이자 문화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익숙한 커피 한 잔, 한국에 처음 들어왔을 때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고종 황제의 ‘양탕국’에서 시작해, 다방 문화와 믹스커피 시대를 거쳐 지금의 스페셜티 카페에 이르기까 130년 한국 커피의 여정 함께 가 볼까요? 1. 19세기, 조선에 들어온 ‘서양 물’ 커피한국에 커피가 처음 소개된 시기는 19세기 초중반으로 추정되요. 서양 외교 사절과 선교사를 통해 일부 상류층 사이에 간헐적으로 소개되었고, 당시에는 극소수 지식인들만 접할 수 있는 낯선 음료였다고 해요. "서양 상인이.. 2025.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