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시와 가장 잘 어울리는 계절입니다.
선선한 바람과 낙엽이 스산하게 흩날리지만, 그 안에는 따뜻한 위로도 숨어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윤보영 시인의 작품 세 편을 골라 함께 나누려 합니다.
가을 편지
가을 바람이 편지를 띄웁니다
낙엽 한 장에 마음을 적어
당신에게 보내봅니다
읽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저 바람이 전해주었으니
당신 곁에 가을이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하니까요
감상
이 시는 가을의 바람과 낙엽을 ‘편지’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짧지만 이미 전해진 마음이 있다는 메시지가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낙엽에게
떨어지는 낙엽에게 묻습니다
아프지 않았냐고
낙엽은 웃으며 대답합니다
떠나는 것도 하나의 계절이라고
감상
떠남조차도 계절의 일부라고 말하는 낙엽.
변화와 끝맺음도 자연스러운 삶의 한 부분임을 잔잔하게 일깨워 줍니다.
커피 한 잔의 행복
커피 한 잔 속에
하루의 위로를 담습니다
마음이 힘들 때는
작은 잔이 큰 힘이 됩니다
감상
짧은 시이지만, 커피 한 잔이 주는 위로와 힘을 따뜻하게 담고 있습니다.
일상 속 작은 여유가 곧 큰 힘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가을에는 윤보영 시 한편
윤보영 시인의 시는 길지 않지만,
일상에 작은 쉼표와 위로를 선물해 줍니다.
가을의 길목에서
차 한 잔이나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이 세 편의 시가 여러분의 하루에도 따뜻한 가을이 되었으면 합니다.
https://mamascoffeenori.tistory.com/147?category=1298026
가을 치유 – 윤보영 시인의 시 한 편
가을이 막 시작되는 이 시점, 선선한 바람과 함께 마음도 조금은 달라집니다. 제가 좋아하는 ‘커피 시인’ 윤보영 시인,그의 시 중에서 가을의 시작에 어울리는 한 편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mamascoffee.co.kr
'시리의 책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맞이 – 윤보영 시인의 시 한 편 (7) | 2025.09.19 |
---|---|
가을 치유 – 윤보영 시인의 시 한 편 (18) | 2025.09.18 |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 순간을 견디게 하는 한 구절 (70) | 2025.09.08 |
가을 문턱에서 다시 펼친 책, 무탈한 오늘 (31) | 2025.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