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63 꼬꼬무에서 다시 본 조용필,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무대 오늘 아침,TV를 켜자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 재방송이 나오고 있었다.‘더 레전드’ 특집으로 다시 공개된 2005년 조용필 평양공연.이 방송은 SBS 창사 35주년을 기념해대한민국 방송사에 남은 전설적인 순간들을 돌아보는 기획이었다.그 첫 번째 이야기가 바로 조용필의 무대였다.2005년 평양 유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그 공연은남과 북을 음악으로 잇는 하나의 역사적 장면이었다. 평양에서 울린 조용필의 목소리 2005년 5월, 조용필은 남한 가수로서는 처음으로평양 유경정주영체육관 무대에 섰다.약 1만 2천 석 규모의 실내 공연장이 관객으로 가득 찼고,노래가 끝나고 객석에는 기립박수로 화답했다.공연의 마지막에는 예정에 없던 재청이 쏟아졌고,조용필은 즉흥적으로 ‘홀로 아리랑’을 불.. 2025. 10. 8. 김영하 『여행의 이유』“어둠이 빛의 부재라면, 여행은 일상의 부재다.” 가을이 되니 다시 이 책이 떠올랐다.몇 해 전 읽었던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그때는 흥미롭게 읽고 덮었지만,요즘처럼 여행이 간절해지는 계절엔 문장 하나하나가 다르게 다가온다. 책을 다시 펼치며 떠올린 건,여행지의 풍경보다 떠나고 싶었던 마음의 이유였다.이 책은 단순한 여행 에세이가 아니라,“왜 우리는 떠나려 하는가”에 대한 작가의 철학적인 대답이 담긴 산문집이다. 상하이에서 추방된 순간, 여행이 시작되다책의 첫 장면은 다소 낯설다.작가는 중국 상하이 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하고,이유도 모른 채 비행기로 되돌아오는 **‘추방의 경험’**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그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었다.그는 그 순간에 여행의 본질을 깨닫는다. “모든 여행은 어딘가 잘못될 가능성 위에 서 있다.” 계획이 틀어지.. 2025. 10. 7. 노래라기보다 시였다 – 정태춘·박은옥 그리고 〈사랑하는 이에게〉 어제 KBS 추석기획 전국투어 콘서트에서 삶을 노래한 음유시인 정태춘 그리고 그의 동반자 박은옥의 무대를 보았다.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목소리, 그들의 노래에는 여전히 삶의 결과 사랑의 온기가 함께 담겨 있었다.두 사람은 197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노래로 시대를 기록해 온 부부 듀오다.정치와 사회, 사랑과 평화, 그리고 인간의 존엄을 노래하며 수많은 세대에게 위로를 건넸다.그들의 노래는 단순한 음악이 아니라, 한 편의 시이자 삶의 기록이었다. 대표곡으로 보는 정태춘·박은옥의 음악곡명발표연도내용시인의 마을1978예술가의 고독과 순수한 삶을 담은 첫 앨범 수록곡떠나가는 배1984이별과 그리움을 서정적으로 그린 명곡회상1989“가을바람에 촛불이 꺼질까”로 시작되는 곡. 청춘의 사랑과 세월의 흐름을 .. 2025. 10. 5.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애 감사해』 다시 펼치다 1. 딸이 추천해 준 한 권의 책2023년 1월, 딸이 함께 읽고 싶다고 선물한 책을 읽었었다.배우 김혜자의 『생애 감사해』는 단순한 회고록이 아니라,한 사람의 인생을 담담히 돌아보며 ‘감사’로 마무리하는 기록이었다.그때는 인스타그램에 짧게만 남겼지만,다시 펼쳐본 책 속 밑줄은 여전히 마음을 멈추게 했다.계절이 바뀌고 시간이 흘러도,그 문장들은 변하지 않은 온도로 내 안에 남아 있었다. 2. 밑줄로 남은 문장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래도 살아서 좋았습니다.새벽의 쨍한 차가운 공기,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해 질 무렵 우리나는 노을의 냄새.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지금 삶이 힘든 당신,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당신은 이 모든 걸 매.. 2025. 10. 5. 직접 마셔본 가을의 상징 음료,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며칠 전 블로그에서 “올가을 가장 주목받는 음료”라며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블글라)를 소개했었죠.그때는 기록만 남겼는데, 드디어 매장에서 직접 주문해 마셔 봤습니다. 눈길을 끄는 블랙 파우더 투명한 컵에 담긴 블글라는 첫눈에 확실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윗면을 덮은 블랙 글레이즈드 파우더는 눈이 갔습니다.저어내면 초코와 커피가 어우러지며 섞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맛 – 달콤함과 쌉싸름함 첫 모금은 달콤함이 먼저 입안을 감싸고, 곧이어 블랙 파우더 특유의 쌉싸름함이 뒤따라왔습니다.전체적으로 부드러웠고, 저어가며 마실 때마다 달콤·쌉싸름한 조화가 느껴지는게 매력이었습니다. 카페인이 거의 없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늦은 오후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어요. 영양 정보 (Tall, 355ml 기준) 구분함.. 2025. 10. 2. 커피를 배우는 시간이 행복합니다 오늘 커피수업에서는 2단 하트를 연습했습니다 모양을 만드는 것보다 중요한 건 유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속도뿐 아니라 동일한 양을 끝까지 균일하게 이어가는 게 핵심이라는 걸 다시 배웠습니다 안정화와 잔 세우기, 그리고 컵을 들고 마무리하는 동작까지 차근차근 연습했습니다. 특히 안정화는 이전보다 훨씬 좋아져서 잔 위에 패턴이 차분히 자리 잡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팀도 많이 안정되었습니다.거칠던 거품이 부드럽고 균일해지면서 라떼아트를 한층 더 편안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조금씩 좋아지는 걸 직접 확인할 때마다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어 좋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늘 말씀하십니다.“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오늘 연습에서도 그 말씀이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꾸준하게 열심히 .. 2025. 10. 1.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