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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의 책방12

기쁜 날 - 오늘의 산책길에 어울리는 시 한 편 오늘은 참 기쁜 날햇살이 웃고새들이 노래하네. 바람도 상쾌하고하늘도 푸르니내 마음에도밝은 빛이 가득하다. ◆ 박용철(1904~1938) 박용철은 일제강점기 한국 현대시의 흐름을 만든시문학파 대표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예요.맑고 순수한 서정을 중시하며부드럽고 음악적인 우리말 시를 펼쳤습니다.1904년 충북 청주 출생정지용, 김영랑 등과 함께 시문학 동인 활동작품 경향: 맑음 · 서정 · 단정한 정조대표작: 〈떠나가는 배〉, 〈고향〉, 〈기쁜 날〉34세에 요절했지만, 한국 순수서정시의 토대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어요. 요즘 산책로새소리도잔잔한 바람도따스한햇볕까지 좋다. 2025. 11. 16.
법정스님 《무소유》 정리 - 비우는 삶의 시작 소유는 늘었지만 만족은 오히려 줄어든 요즘. 그래서 다시 꺼내 든 책, 《무소유》.이 책은 덜 가지는 것이오히려 더 자유롭게 만들어준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1. 책 정보제목: 무소유저자: 법정스님출판사: 범우사발간: 1976년장르: 산문집 소유의 무게에서 벗어나더 가볍게 사는 법을 알려주는 책 2. 무소유란 무엇인가?소유 중심무소유소유 = 안정감소유 = 불안의 씨앗비교·경쟁자기 삶에 집중버리면 손해버릴수록 자유 ▶ 무소유는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지나치게 가지지 않으려는 태도이다. 3. 핵심 메시지 7가지불필요한 욕심을 내려놓는 태도공간을 비우며 마음도 정리자연과 함께 단순하게관계의 집착도 내려놓기비교하지 않고 존재 그 자체를 바라보기욕망을 줄이면 불안도 줄어든다덜 가지는 만큼 자유가 커진다.. 2025. 11. 8.
만약 정도전이 이방원과 손을 잡았다면 역사는 이미 지나간 사실의 기록이지만, 때로는 ‘만약’이라는 상상을 덧붙이면 전혀 다른 풍경을 보여주기도 합니다.이번 글은 단순한 역사 기록을 넘어, 정도전과 이방원의 관계를 가정 속에서 다시 바라본 이야기입니다. 1. 세 인물의 배경인물특징정치적 입장/역할정도전 (鄭道傳)고려 말~조선 개국 설계자, 『조선경국전』·『경제문감』 편찬재상 중심 정치 구상, 성리학적 국가 체제 설계, 사실상 최고 권력자이방원(李芳遠, 태종)태조 이성계의 다섯째 아들, 위화도 회군 공신, 군사·정치 감각 탁월왕권 강화 주장, 신권(재상권) 억제, 직접 통치 지향신덕왕후 강씨태조의 두 번째 부인, 어린 왕자들의 어머니세자 방석 보호, 정도전과 손잡아 재상 정치 유지 시도 2. 왜 정도전은 신덕왕후와 손잡았을까? 정도전은 어린 세.. 2025. 10. 13.
꼬꼬무에서 다시 본 조용필,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무대 오늘 아침,TV를 켜자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 재방송이 나오고 있었다.‘더 레전드’ 특집으로 다시 공개된 2005년 조용필 평양공연.이 방송은 SBS 창사 35주년을 기념해대한민국 방송사에 남은 전설적인 순간들을 돌아보는 기획이었다.그 첫 번째 이야기가 바로 조용필의 무대였다.2005년 평양 유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그 공연은남과 북을 음악으로 잇는 하나의 역사적 장면이었다. 평양에서 울린 조용필의 목소리 2005년 5월, 조용필은 남한 가수로서는 처음으로평양 유경정주영체육관 무대에 섰다.약 1만 2천 석 규모의 실내 공연장이 관객으로 가득 찼고,노래가 끝나고 객석에는 기립박수로 화답했다.공연의 마지막에는 예정에 없던 재청이 쏟아졌고,조용필은 즉흥적으로 ‘홀로 아리랑’을 불.. 2025. 10. 8.
김영하 『여행의 이유』“어둠이 빛의 부재라면, 여행은 일상의 부재다.” 가을이 되니 다시 이 책이 떠올랐다.몇 해 전 읽었던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그때는 흥미롭게 읽고 덮었지만,요즘처럼 여행이 간절해지는 계절엔 문장 하나하나가 다르게 다가온다. 책을 다시 펼치며 떠올린 건,여행지의 풍경보다 떠나고 싶었던 마음의 이유였다.이 책은 단순한 여행 에세이가 아니라,“왜 우리는 떠나려 하는가”에 대한 작가의 철학적인 대답이 담긴 산문집이다. 상하이에서 추방된 순간, 여행이 시작되다책의 첫 장면은 다소 낯설다.작가는 중국 상하이 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하고,이유도 모른 채 비행기로 되돌아오는 **‘추방의 경험’**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그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었다.그는 그 순간에 여행의 본질을 깨닫는다. “모든 여행은 어딘가 잘못될 가능성 위에 서 있다.” 계획이 틀어지.. 2025. 10. 7.
노래라기보다 시였다 – 정태춘·박은옥 그리고 〈사랑하는 이에게〉 어제 KBS 추석기획 전국투어 콘서트에서 삶을 노래한 음유시인 정태춘 그리고 그의 동반자 박은옥의 무대를 보았다.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목소리, 그들의 노래에는 여전히 삶의 결과 사랑의 온기가 함께 담겨 있었다.두 사람은 197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노래로 시대를 기록해 온 부부 듀오다.정치와 사회, 사랑과 평화, 그리고 인간의 존엄을 노래하며 수많은 세대에게 위로를 건넸다.그들의 노래는 단순한 음악이 아니라, 한 편의 시이자 삶의 기록이었다. 대표곡으로 보는 정태춘·박은옥의 음악곡명발표연도내용시인의 마을1978예술가의 고독과 순수한 삶을 담은 첫 앨범 수록곡떠나가는 배1984이별과 그리움을 서정적으로 그린 명곡회상1989“가을바람에 촛불이 꺼질까”로 시작되는 곡. 청춘의 사랑과 세월의 흐름을 .. 2025. 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