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이야기51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커피의 여왕, 그 향기와 맛의 모든 것 안녕하세요. 마마스커피입니다. 오늘은 에티오피아 예가체프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Ethiopia Yirgacheffe)는 ‘커피의 귀부인’이라 불릴 만큼 우아한 향미를 지닌 스페셜티 커피입니다. 에티오피아 남부 시다모(Sidamo) 지역 고지대에서 자라는 이 커피는 재스민처럼 향긋하고, 감귤처럼 상큼하며, 실크처럼 부드러운 여운을 남깁니다. 예가체프의 플로럴 향, 한 잔에 담긴 꽃의 기분예가체프 커피를 내리는 순간 퍼지는 향기. 그건 단순한 커피 향이 아니라, 꽃이 피어나는 순간을 마시는 듯한 기분이에요.재스민, 아카시아, 라일락처럼 맑고 은은한 흰 꽃 향이 코끝에 닿습니다. 특히 워시드 가공 방식의 예가체프는 이 플로럴 향이 또렷하게 드러나, 커피를 향으로 즐기고 싶은 날에 참 잘 어.. 2025. 7. 7. 에티오피아 컵 오브 엑설런스 커피 - 시원할수록 향이 더 잘 느껴졌던 브루잉 일기 오늘은 선생님께서 주신 에티오피아 COE 위너 커피를 내려 마셨어요. 귀한 커피를 받았다는 사실도 감사한데, 그 향과 맛을 직접 브루잉 해서 느껴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았어요. 선생님께서 주실 떼 원두 사용량은 12g을 정해 주셨어요. 사용한 도구는 타라치네 드리퍼예요. 하리오 V60처럼 원뿔형 구조로 되어 있어서 물줄기와 추출 속도를 조절해 가며 내릴 수 있는 드리퍼인데요,저는 사실 아직 드리퍼마다 맛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잘 몰라요. 원두량이 적어서 딱 맞는 드리퍼예요. “아직은 잘 모르지만, 분명히 다른 무언가” 물줄기 조절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어요. 실제로 내릴 때는 ‘이 정도면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물줄기를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했어요. 중간에 끊기고 하지만 집중했어요. 향이.. 2025. 7. 2. 니카라과 컵 오브 엑설런스 커피 – 만년 초보의 브루잉 일기 요즘은 정말 브루잉을 잘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어요. 저는 아직 많이 부족하고, 커피를 배우고 있는데요. 그래서 저 스스로 “만년 초보 바리스타”라고 불러요. 오늘은 Nicaragua COE 88.2 원두로 추출했어요. 커피를 아시는 분들이라면 아실 거예요. Cup of Excellence(COE) 수상작, 즉 한 나라에서 최고 품질로 평가받은 원두 중 하나예요. 저도 이번에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셔서 알았어요. 레시피도 직접 짜보고, 레시피를 바꾸면서 나에게 맞는 레시피를 찾는 거예요. 그리고 무엇보다 물줄기를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집중했어요. 완벽하진 않아도, 내 손으로 만들어가는 커피 한 잔이 좋아요. 컵 오브 엑설런스 (Cup of Excellence) 란?컵 오브 엑셀런스 (Cup of Excell.. 2025. 7. 1. 커피의 기원에 얽힌 이야기들 - 커피의 시작 칼디와 염소, 오마르의 기적…오늘날 우리가 즐기는 커피 한 잔에는 신비롭고 의미 깊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요. 커피 기원에 얽힌 이야기들을 찾아보니, 목동 칼디와, 오마르의 이야기는 빠지지 않고 나오는데요. 한 가지는 정리한 사람들에 따라 다른 이야기로 나와서 저는 한 번에 정리해 봤어요 지금부터 저 시리커피와 함께, 커피를 둘러싼 전설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1. 칼디 (Kaldi) – 에티오피아의 목동과 붉은 열매칼디는 에티오피아 고원 지대에서 염소를 치던 목동이었어요. 어느 날 염소들이 붉은 열매를 먹고, 활발하게 뛰어 노는 모습을 보고, 칼디는 그 열매를 직접 먹어보게 됐어요. 그 결과 피로가 사라지고 정신이 맑아지는 효과를 느꼈어요. 그래서 이 열매를 인근 수도원에 가지고 갔어요.수도사들은 이.. 2025. 6. 27. 한국 커피의 변천사, 한눈에 보기 - 고종 황제의 ‘양탕국’부터 스타벅스까지 오늘날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커피 공화국’이라 불릴 만큼 커피 사랑이 대단합니다. 출근길 직장인의 손에 들린 테이크아웃 잔, 주말 브런치를 즐기는 감성카페, 커피는 이제 우리의 일상 속 취향이자 문화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익숙한 커피 한 잔, 한국에 처음 들어왔을 때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고종 황제의 ‘양탕국’에서 시작해, 다방 문화와 믹스커피 시대를 거쳐 지금의 스페셜티 카페에 이르기까 130년 한국 커피의 여정 함께 가 볼까요? 1. 19세기, 조선에 들어온 ‘서양 물’ 커피한국에 커피가 처음 소개된 시기는 19세기 초중반으로 추정되요. 서양 외교 사절과 선교사를 통해 일부 상류층 사이에 간헐적으로 소개되었고, 당시에는 극소수 지식인들만 접할 수 있는 낯선 음료였다고 해요. "서양 상인이.. 2025. 6. 24. 커피의 기원과 전파 - 한 잔의 커피가 세상으로 퍼지기까지 1. 커피의 기원 커피는 8세기경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카파지역 산악지대에서 기원되었다고 알려져 있어요. 커피나무가 발견된 에티오피아의 '카파' 지방이 커피라는 말의 어원이며, 대중적으로는 '칼디의 전설'이 더 알려져 있다. 1953년 유전자의 구조 연구를 통해 커피의 발원지가 에티오피아인 것이 과학적으로도 밝혀졌어요. 칼디의 전설에티오피아의 어린 목동인 칼디는 기르던 염소들이 빨간 열매를 먹은 후 춤을 추듯 활발히 움직이는 것을 발견하였고, 호기심에 칼디도 그 열매를 먹었더니 피곤함이 사라지고 정신이 맑아지면서 염소들과 함께 미친 듯이 춤을 추었다고 해요. 그는 이 열매를 근처 수도원에 가져갔고, 수도승들은 이 열매로 만든 음료가 졸음을 쫓아 명상에 도움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것이 바로 커피의.. 2025. 6. 23.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